곡을 이루는 모든 구성이 아름답다 15 minutes with you로 시작하는 이 노래의 코러스를 필 세션에서는 한결 편안하게 부른다 조이 디비전 스타일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사 자체가 워낙에 아름답게 쓰였기에 가사를 곱씹어 보는 것도 좋다… 가사를 두고 소아성애니 뭐니 하지만 모리세이가 말하기를 육체적 관계를 맺음으로써 영혼의 순수함을 잃는 순간을 썼다고 한다 가사에 인용도 많이 했는데 그중 지난 밤 당신의 꿈을 꾸고 침대에서 두 번 떨어졌다 는 구절 조니 마의 멜로디와 들으니 더욱 좋다 또 좋아하는 부분은 people said that you were easily led And they were half right 사람들은 당신이 너무 쉽게 빠져든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반만 맞았어. 쉽게 빠져드는 건 당신이 아니라 나임을 의미하는 거라 추측해 본다 reel around the fountain john peel sessions
왼쪽부터 제인 버킨, 루 두아용, 세르주 갱스부르, 샤를로트 갱스부르 제인 버킨의 인터뷰 중 세르주와의 이별에 대한 내용 일부를 발췌했다. ...And then afterwards, when I broke up with serge or rather I left him, we didn't break up. He was the first to be surprised I left. He was the one who when I rang him up to say that I'd had a baby daughter he said 'well thank god for that because I can't imagine myself as being godfather to a little boy'. So he moved in as being godfather. He wanted to be Lou's..., he said to Lou that he wanted her to call him Papa-Deux. And as Papa-Deux, he stayed and he took care of me and he went on writing these songs for me, the best songs in fact cause they were all his pain, so 'Amours des feintes', the last one, love of the dead was written 3 months before dying, The first one was written within a year of me leaving him which was the one which was 'Baby alone in babylone'. 내 영어 실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제인 버킨이 프랑스 말을 약간 섞어 해서 세르주&제인에 대한 내 배경지식을 끌어와 겨우 받아 적었는데 틀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
여러모로 힘들어서 도서관에서 공부하려고 책을 펴도 집중이 안 됐다. 한 쪽 눈에서 눈물이 세 줄기씩 흐르고 얼굴을 가렸지만 눈물이 책 위로 떨어지려 했다. 때문에 화장실로 가고 있던 도중 밖에 나가기로 맘을 바꿨다. 화장실에서 울면 더 서러울 것 같았다 도서관 뒤편에 나무 데크로 된 스탠드계단이 있다 뒤편 산책로보다 훅 낮은 지대가 옆에 있고 그 아래로 내려가는 경사에 놓인 형태라 아늑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사람이 잘 안 다녀 내가 자주 가는 곳이다 좋아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관리 주기가 긴 것 같다 요 며칠 안 가다 오랜만에 가 보니 데크 사이사이 잡초가 방치돼 거의 내 무릎까지 자라있었다 거기 앉아 이어폰으로 수프얀 스티븐스 노래를 들으면서 멍하니 있으니까 다시 눈물이 조금 맺혔다 그리고 코끝 턱끝에서 바지 위로 뚝뚝 떨어졌다. 울 때 소리를 내며 우는 편은 아니다 꺼이꺼이 울지도 않고 눈물 몇 줄기 흐르고나면 금방 그친다 또 서러워서 운다기보단 그냥 주기적으로 이럴 때가 있잖아... 감정은 배출하는 게 좋다 우울이든 뭐든 감정이라는 게 혼자 있을 때마저 참을 건 아니니까 답답하다면 울고 싶은 거지 그 마음을 나는 이해해야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고 도서관 주변에 심어놓은 작은 잔디밭들 전체에 데이지꽃이 만개해서인지 이 잡초 들꽃들까지도 따라온 나비가 오늘따라 많았다. 무릎 바로 옆 꽃에 앉은 나비를 가까이서 보는 것으로 기분이 아주 나아진다. 날씨도 쨍쨍한 게 피부가 탔을 거 같긴 하다만 기분이 더 나빠지기도 힘들고 카타르시스라고 할까? 정화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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