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추석
오늘부터는 최고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져서 꽤 쌀쌀하고 해가 많이 짧아졌는지 어느샌가부터 저녁 먹으러 가는 길도 꽤 어둑어둑하다.
며칠 전부터 날씨가 오락가락 하더니 오늘은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저녁 먹고 기숙사에 잠시 들러 옷 갈아입고 발도 씻고 나왔더니 찾을 택배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시 우산을 쓰고 혼자 자주관 옆 택배 보관소까지 갔다 오는 길에 문득 떠오른 노래.
이제 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있고 유재하 목소리란 것도 알고.
평소에 유재하 노래를 자주 듣지 않아서 제목은 몰랐는데 찾아보니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이었다.
왠지 오늘의 소박한 감상 때문에 비가 오는 날 자주 듣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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